경주는 매년 1월 1일 0시 토함산 정상 석굴암에서 재야의 종 타종식을 가진 데 이어 20여㎞ 떨어진 문무대왕암 앞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주시의 예산문제로 아쉽게도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새해 첫 해맞이는 유서 깊은 경주 동해안의 일출을 권하고 싶다.
경주시에서 제공하는 일부 편의는 사라졌지만 대신 보문단지와 덕동댐을 넘어 양남과 감포로 빠지는 길은 종전에는 북새통을 이뤘지만 올해는 해맞이 공식 행사가 없어져 예년에 비해 한산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여유있는 새해 첫 해맞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통일을 완수하고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대왕암(사적 제158호)을 바라보며 맞는 일출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가족과 연인단위의 해맞이 객이라면 돌아오는 길에 신라 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감은사지와 이견대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 신문왕의 아버지 문무왕에 대한 효도를 되새겨 봄으로써 사라져가는 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