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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사자성어는 '강구연월(康衢煙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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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한 거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태평성대여 오라

2009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방기곡경'(旁岐曲徑, 잘못된 수단으로 일을 처리함)이 선정된데 이어 2010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강구연월'(편안 강, 네거리 구, 연기 연, 달 월)은 '번화한 거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나타낸 말로, 태평성대의 풍요로운 풍경을 묘사할 때 쓰인다.

◆강구연월의 유래

중국 요 임금 시대에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노래한 동요 '강구요'(康衢謠)에서 유래한다.

전국시대의 사상가 열자(列子) '중니'편의 얘기를 보자.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된 요 임금이 민심을 살펴보려고 미복 차림으로 번화한 거리에 나갔다.

아무도 자신을 몰라보는 가운데 암행하던 요 임금은 거리의 아이들이 "우리 백성을 살게 해 주심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라고 노래하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 요임금이 치세를 잘 해서 태평성대를 선물하였듯이, 경제난을 거친 대한민국에도 태평성대의 풍요로움이 넘쳤으면 하는 바람이 2010년 사자성어에 포함되어 있다.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젊은이, 취업을 하고 여러 갈등을 극복해 태평성대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은 국민 모두가 똑같다.

최미화기자 ckla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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