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깃들어 있는 경주 영지(影池)에 설화공원이 조성된다.
경주시는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외동읍 괘릉리 영지 일대 16만5천여㎡에 아사달과 아사녀를 주제로 한 영지설화공원을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설화공원은 영지 주변 정비 및 조경사업을 실시하고, 영지못 주변으로 탐방로와 전망대를 설치해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올 10월까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영지설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벌인다.
영지는 불국사에서 서쪽으로 4㎞ 떨어져 있는 저수지로, 영지 남쪽에는 아사달이 아사녀의 모습을 조각했다는 영지석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4호)이 있다.
경주시 역사도시조성과 한진억 담당은 "관광 패턴이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테마관광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영지설화공원이 완성되면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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