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추사 친필 현판 소장

박물관'체험관 가면 겨울방학 학습 과제 해결

마냥 길기만 했으면 좋을 것 같던 겨울방학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그만큼 아쉬움과 함께 걱정도 뒤따르게 된다. 미처 다하지 못한 방학숙제의 부담 때문이다. 부모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때다. 요즘은 자녀들 방학숙제가 부모의 방학숙제가 돼버린 지 오래다. 특히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의 경우 대부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아직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 과제를 끝내지 않았다면 자녀들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가 보자.

은해사 성보박물관이 불교 문화재 체험코스로 인기다.

지난해 5월 2일 개관후 1년도 안돼 벌써 3만명이 성보박물관을 찾았다.

어린이집 아이들, 유치원생, 초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은해사를 방문한 정'관계, 종교계, 학계 등 유명인사들의 불교 문화재 감상도 부쩍 늘었다.

성보박물관 방문이 늘고 있는 것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 글씨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 성보박물관에 들어서자 마자 '불광'(佛光)이란 추사 친필 중 최대작인 현판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전시관 안쪽에 있는 현판 '은해사'(銀海寺)도 추사체의 완숙미를 보여주는 대표작.

성보박물관엔 은해사 괘불화, 대웅전 아미타삼존도 등 선명한 색상의 진품 불화와 목조나한상, 목각산신도, 목조연꽃, 쇠북 등 불교 조각이나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성보박물관은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겨울 오후 4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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