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스런 性상담]명기(名器)

남성들은 여성이 출산을 경험하면 출산 후 질이 헐거워진 것 같아서 예전처럼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토록 커다란 아기가 질을 통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똑같은 상태의 질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억지이다.

그런데 남성은 어떤 형태로든 그 부분의 저항이 없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그 부분의 저항이 없어지면 마치 질강이나 질입구가 늘어난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남성들은 '질의 조임세를 팽팽하게 할 수 없을까? 만약 그런 방법이 있다면 아내에게 권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질의 근육을 단련하고 싶다면 의학적으로 인정된 항문운동인 '케겔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운동은 항문을 일정한 간격으로 힘주어 오믈렸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인체의 회음부에는 항문요도 괄약근이 있다. 항문을 조일 때마다 항문요도 괄약근이 강화되어 남성은 음경이 들어 올려지게 되고, 여성은 질과 요도가 함께 오므려진다.

의학적으로 여성에게는 항문운동이 치료에 많이 이용된다. 다산을 한 갱년기 여성의 50% 이상은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뛸 때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여성 복압성 요실금을 갖고 있는데, 이 운동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항문운동은 항문에 힘을 줄 때 복부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오히려 요실금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스로 해 봐서 잘 안 되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시행해야 한다.

젊은 예비 신부들은 결혼 전부터 이 운동을 연습해야 한다. 골반근육이 강화되면 스스로 질 근육을 조절하여 자신의 잠재적인 극치감을 고조시킬 수 있고 남편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게 해 줄 수 있게 되고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출산 후 항문운동은 사랑스런 아내로 유지되는데 필수적인 운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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