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 플라자]비씨카드 국내카드로 해외결제

비씨카드는 올 10월부터 비자나 마스터와 같은 국제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는 해외 신용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 신용카드가 도입된 이래 국제 카드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토종 브랜드 카드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씨카드는 "굳이 비자나 마스터와 같은 국제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연회비가 저렴한 국내 전용 카드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가맹점이나 ATM 이용 금액에 대해 국제 브랜드가 회원에게 부과하는 1%의 수수료 부담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가 국제 브랜드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줄어들 전망이다. 비자나 마스터는 해외 사용액뿐 아니라 가맹점 망을 제공하지 않는 국내 사용액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국내 카드사들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약 2천900억원을 부담했다.

비씨카드는 또 "비씨카드 회원에게는 해외 사용 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대구은행 등 11개 회원사엔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씨카드는 전산개발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새로운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가칭 '비씨 글로벌 카드'를 회원사를 통해 발급해 기존 국내전용카드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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