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地選 '금메달'은 나의 것"

예비후보 선거운동 돌입…단체장 등 첫날 등록 대구 39명·경북 134명

19일 대구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손창민, 신점식, 조호현(사진 위로부터)후보가 지역시장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19일 대구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손창민, 신점식, 조호현(사진 위로부터)후보가 지역시장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다.'

19일 6·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군수와 군의원 제외)을 마친 출마 희망자들이 일제히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구청장과 시장, 시·도의원 및 구·시의원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에 대형 사진을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각 기관 등을 방문해 명함을 내밀며 지지를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았고 법정 홍보물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안동시장 선거에 나서는 권영세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지 부탁을 노골적으로 하지 못해 답답했지만 예비후보 등록 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박일환 예비후보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거운동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 희망자는 대구 기초단체장 11명, 대구시의원 8명, 대구 기초의원 2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로 22명이 등록했고, 경북도의원 27명, 경북 기초의원 85명이 각각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중 경주시장 선거에 벌써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고, 영주시장 선거에도 5명, 문경시장 선거에도 4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등록, 예비선거전의 열기를 예상케 했다. 대구의 경우 서구청장 선거와 수성구청장 선거에 각각 3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9일 예비후보 1천713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230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38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출마 희망자들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후보가 늘어날수록 불법·부정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감시·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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