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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 첫 16강' 진출, 그리스 잡아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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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3일로 딱 100일 남았다. 6월 11일 오후 11시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가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B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16강 진출. 2002년 홈에서의 월드컵 4강,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상대로 한 월드컵 본선 원정 첫 승을 넘어 원정 첫 16강을 이룬다는 각오다. 그러나 16강 진출은 결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6강 진출 '경우의 수'

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여정은 가시밭길이다. 다행히 G조(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북한) 등 '죽음의 조'를 피하긴 했지만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 나이지리아,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가 버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분수령은 첫 경기 그리스전이다. 그리스를 넘어야만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예상하는 조별 통과 경우의 수는 2승1패나 1승2무.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1승1패 또는 2무를 해야 가능하다. 만약 그리스전에 패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16강 진출 관건은

한국의 16강 진출 운명이 달린 그리스전의 관건은 장신 수비수 공략이다.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에서 장신 중국에 참패를 당한 전력이 있는 한국이 장신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는 그리스 군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첫 경기 승패가 달린 것. 하지만 장신 수비벽의 뒷공간을 이용한 침투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그리스를 충분히 침몰시킬 수 있다.

첫 경기 그리스전만 이긴다면 상승세를 이어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점을 쌓을 수 있다. 그리스는 2004년의 그리스가 아니고 나이지리아 또한 현재 아프리카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등 세계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이 지도력 부재로 불안하게 팀을 이끌고 있어 한국이 짜임새 있는 '조직력 축구'로 맞붙으면 못 넘을 산도 아니다. 특히 고지대라는 실력 외적인 변수도 한국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이 해발 1,753m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아르헨티나가 유독 고지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주목받는 상대팀 감독들

그리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선수보다는 감독이다. 유럽 축구 변방의 그리스를 유로 2004 우승국으로 이끌었던 그리스 '명장' 오토 레하겔은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기적을 노리고 있다. 레하겔 감독은 여전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이라는 '낡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강력한 카리스마와 믿음을 바탕으로 그리스의 화려한 부활을 지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도 최근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샤이부 아모두 감독을 경질하고 스웨덴 감독을 지낸 라르스 라거백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벤 예란 에릭손, 브루노 메추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사령탑에 오른 라거백이 남은 4개월 동안 얼마나 나이지리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달라진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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