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대 도의원 출신중 단체장 진출 몇 명?

한나라 공천 3명…"일단 유리한 고지"

8대 경북도의원 가운데 오는 6·2지방선거에서 6명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공식화, 몇 명이 단체장에 진입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중 3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현재 이현준·윤영식 전 도의원이 예천군수 선거에, 박노욱 전 도의원이 봉화군수 선거에, 김응규 전 도의원이 김천시장 선거에, 이우경 전 도의원이 경산시장 선거에, 김영만 전 도의원이 군위군수 선거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최근 이우경 전 도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경산시장 선거 한나라당 공천자로 내정됨으로써 8대 도의원으로는 이현준·박노욱 전 도의원과 함께 모두 3명이 단체장 선거 공천을 받았다. 김응규·윤영식·김영만 전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해당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산시장 선거의 경우 이번에 공천을 받은 이 전 도의원을 비롯해 최병국 현 시장,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다시 번복된 윤영조 전 시장, 재선을 지낸 정재학 전 도의원 등이 후보군이어서 향후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관심거리이다.

예천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가운데 공천을 받지 못한 윤영식 전 도의원과 김학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홍보위 부위원장이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노욱 전 도의원은 봉화군수 선거에서 엄태항 현 봉화군수와 1대 1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으로 군위군수 선거 도전에 나선 김영만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장욱 전 도의원, 미래희망연대 권오준 전 친박연대 중앙당 조직단장, 무소속으로 나선 오규원 전 군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응규 전 도의원도 김천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보생 현 김천시장과 힘겨운 결전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공천을 받지 못한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가 많아 이들의 현직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8대 도의원들도 공천을 단순한 1차 관문으로 보고 인지도 넓히기와 정책공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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