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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칼날, 그 짜릿한 쾌감…뮤지컬'몬테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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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자유 참가작인 뮤지컬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자유 참가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2~27일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문학사를 통틀어 '복수'만큼 짜릿한 소재가 있을까. 사랑과 배신, 활극이 가세할 때 복수는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자유 참가작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키워드는 한 마디로 복수. 모략에 빠졌던 한 남자의 잔인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4월부터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2개월간 장기 공연돼 열광적인 반응을 받았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등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역과 옥주현, 차지연 등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에 캐스팅된 스타들의 티켓 파워가 한몫 했고,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이 음악을 맡았다는 점 역시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한국 뮤지컬 팬들이 유난히 좋아할 만한 흥행요소를 영리하게 갖췄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역사극에 어울리는 웅장한 음악, 연출이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런 요소들에 있어 몬테크리스토는 지난해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자유 참가작으로 흥행을 거뒀던 '삼총사'와 놀랄 만큼 닮았다. 둘 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이면서, 칼끝에서 불이 튀는 활극이 닮았다. 입체적인 무대 장치에 공을 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삼총사에서 관객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던 해적선 등장 신과 흡사한 장면이 몬테크리스토에서도 연출된다. 로마, 파리, 보물섬을 오가는 빠른 장면 전환은 볼거리를 더한다. 제작진 말대로 3D 영화 같은 뮤지컬이다(이런 경향들은 스케일에 대한 한국 뮤지컬 제작자들의 일종의 집착이랄까).

줄거리는 잘 알려진 대로다. 약혼식 날, 친구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 14년 만에 탈옥한 그는 막대한 보물을 이용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신분을 바꾸고, 배신자와 모략자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눈다.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가 함께 부르는 '언제나 그곳에'(I will be there)는 팬들이 꼽는 명장면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7시. 1599-7699.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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