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지란(女中之亂)이다.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여성몫 최고위원직 한 자리를 두고 여성 의원들이 출마러시다.
스타트는 계파가 다른 초·재선 의원이 끊었다. 24일 친박계인 재선의 이혜훈 의원과 친정몽준계로 분류되는 초선의 정미경 의원이 각각 출마할 뜻을 밝혔다. 최고위원 재선을 노리는 친이계 박순자(재선),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친강재섭계 나경원(재선), 친이계 초선 이은재 의원 등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초·재선, 친이-친박-친정-친강의 복잡한 구도다.
이혜훈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저 역시도 세대 교체 바람에 편승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세대 교체가 아니라 세력 교체가 필요하다"며 "서민경제 현장을 알고, 국민의 마음을 알고, 총리나 장관들과 경제에 대해 대등하게 논하고,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하는 경제통이 당 지도부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미경 의원은 '책임지고 소통하는 한나라당'을 내세우며 "소통의 도구로 저를 쓰겠다. 초선으로 초심의 리더십을 통해 한나라당을 새롭게 하고 싶어 도전한다"고 말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친이계의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과 전여옥 의원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