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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DNA 구조 밝힌 프란시스 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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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4월 DNA(디옥시리보핵산)의 이중나선 구조에 대한 논문이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렸다. 논문은 발표 당시 학계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생물학이 점점 발전하면서 논문에 제시된 DNA의 중요성과 타당성이 인정, 1962년 논문을 쓴 2명은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중 한 명이 영국출신 프란시스 크릭이다.

크릭은 런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제2차 세계대전 후 생물학 연구에 몰두했다. 마침 케임브리지대 캐번디시 연구소에 유학 중이던 미국 출신 젊은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과 교류를 하기 시작했다. 둘은 이때부터 관심 분야를 함께 연구하기로 동의했던 것이다.

DNA 분야는 분자생물학에 속한다. 크릭은 몇 년간의 학문적 방황 끝에 분자생물학에서 빠져나와 새 관심사였던 신경과학(뇌)에 전념하게 된다. 이 배경에는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 교수채용 때의 교수직 선거인단의 임용거절도 한몫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저서 '놀라운 가설'에서 당시 첨단 분야였던 신경과학의 연구방법론, 뇌의 신비성, 뇌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아직 잘 모르면서 세워진 인공지능형 정신기능 모형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DNA 모형을 제시했듯 그가 조금 더 살았더라면 뇌의 신비한 작동구조가 밝혀졌을지도 모른다. 2004년 오늘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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