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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연패 후 세계육상 메달" 창던지기 박재명 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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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창던지기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박재명(대구시청)이 전력을 다해 창을 던지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10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창던지기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박재명(대구시청)이 전력을 다해 창을 던지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신체적인 전성기가 지난 건 사실이지만 대신 노련미가 더해졌기 때문에 최고 기록 경신도 할 수 있습니다."

박재명(대구시청)이 전국체전에서 2년 만에 금메달을 따며 부활했다. 박재명은 10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창던지기에서 79m02를 던져 2위를 5m 정도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체전에서 2위에 머물러 한국 남자 창던지기의 '지존'으로서 구겼던 체면을 다시 살린 것.

박재명은 "2년 만에 공식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아시안게임 전이라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79m나 80m 정도 기록이 나오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명은 또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개인 최고 기록(83m99) 가까이만 나와도 본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계대회에서 3위의 기록이 82, 83m 정도였던 만큼 83m만 넘기면 본선 진출은 물론 메달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박재명은 "당연히 지금보다는 기록이 더 좋아져야 하겠지만 개인 최고 기록만 나와도 기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재명은 2002년 80m96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2003년 81m46, 2004년 83m99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그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72m70으로 곤두박질쳤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79m30을 던져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나 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76m63,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78m16의 기록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재명은 최근 여러 대회에서 82, 83m를 던지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다음달 아시안게임 및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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