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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융의제 조율 'G20 전초전'…경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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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21일 경주에 모인다.

이날 오후부터 2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는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하는 자리이다.

이번 회의 의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격차 완화 등인데, 미국·중국 등 주요국 간 마찰을 빚고 있는 환율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조정 등 IMF 개혁문제도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에서는 21일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회의를 시작으로 22일 오전과 오후, 23일 오전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이번에 참석하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사실상 세계 거시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물급들이다. 미국 가이트너 장관은 재무부 차관보 시절 아시아 금융위기 수습의 실무를 맡았고, 오바마 정부 출범 전까지 미국의 실질적인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뉴욕연방은행총재로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앞장선 정통 관료 출신이다. 또 벤 버냉키 의장은 미국 대공황의 발생원인과 전개과정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쌓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중국과의 '환율 전쟁'에 전면에 나선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이 밖에도 중국 셰쉬런(謝旭人)·영국 조지 오스본·프랑스 크리스틴 라가르드·일본 노다 요시코 재무장관,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프랑스 크리스티앙 누와예·독일 악셀 베버·일본 시라카와 마사아키 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 클로드 트리셰 의장 등 세계 경제의 판도를 좌우하는 인물들이 대거 출동한다.

한편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회의 대표단과 외신 기자단들에게 경북의 먹을거리와 역사문화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해 지역별 특산물 코너, 보문호 축제, 선덕여왕행차 재현, 양동마을 및 불국사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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