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매일신문 온라인 독자위원회가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일신문 기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보내왔다. '대형마트 끊고 살기' 시리즈 기사가 기획이 뛰어난 좋은 기사이며 성서IC와 서대구IC에 간이요금소를 설치하기로 해 성서-남대구 간 도시고속도로 교통 정체 문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매일신문의 지속적인 보도로 인한 성과라는 평가가 있었다. 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문제나 포항요양원 화재 사고 등에 대해 꾸준한 보도가 있었지만 좀 더 다양한 시각의 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오섭 독자위원(동우CM 소장)은 29일자 '문경시 자리 돌려갖기 거센 비난' 제하의 기사와 관련, 인사 문제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주민소환청구 제도를 이용해 시민들이 시정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다른 지역에서도 인사와 관련된 잡음이 없는지 취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29일자 1면 '대구 신교통카드 12월 말 정식 개통' 제하의 기사와 관련,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구교통카드가 12월 정식 개통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존 교통카드와 새 교통카드와의 사용 연계성과 기존 카드를 만드는 데 일정 비용을 지불한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도 취재해 주길 부탁했다.
29일자 6면 '유승민의 1인 3역' 기사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조명한 것은 좋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태도 보도해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과를 자주 점검해주길 당부했다.
정용백 독자위원(매일신문 시민기자)은 '대형마트 끊고 살기' 의 기획시리즈 기사가 대형 마트의 횡포와 문제점을 시원하게 잘 파헤친 기사였다며 24일자 '전통시장을 위한 체험단의 제안' 기사는 전통시장이 시민들과 윈윈하며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좋은 개선책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취재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시장 상인들이 생각하는 개선책은 무엇인지 함께 기사화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달했다.
24일자 8면 '성서IC'서대구IC 간이요금소 설치' 제하의 기사는 그동안 고통을 주었던 성서-남대구 간 도시고속도로 정체 문제가 해결되는 조짐을 전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매일신문의 성과라고 호평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기사와 관련, 이 여파로 지난해보다 20억원 적게 모금이 되어 모금의 혜택을 받아야 할 곳이 그만큼 줄어들었으며 이 부분에 대해 관계당국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위원은 16일자 1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물건너가나' 제하의 기사에서 취수원 이전과 같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대구시와 의회가 안이하게 대처하다 경북과 구미의 반발에 부딪힌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구시 책임자와 의회가 지금까지 취수원 이전과 관련돼 한 일들과 앞으로의 대책들을 보도해 주길 희망했다.
권 위원은 또 지난달 중순 발생한 포항 요양원 화재에 대한 보도와 관련, 화재와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는데 개선되지 않는 현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포항 요양원 화재와 그 전에 있었던 부산의 고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등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관할 기관들은 소방시설 특별 점검에 나서는데 일관되지 않은 소방 관련법 정비 등 문제점을 세밀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시로 개정되는 법령에 따라 시설을 맞추다 보니 불과 몇 개월 사이를 두고 준공된 건물이나 아파트들의 소방 시설이 각각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의 개선을 취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표적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 그때의 상황과 복구작업 과정, 현재 제대로 보완책이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취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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