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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달성에 내린 瑞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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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랜만에 지역구인 달성을 방문했다. 달성 지역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의 달성 방문은 지난해 7월 말 화원읍에서 열린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대곡∼설화) 건설 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 6·2 지방선거 이후 박 대표는 추석 명절은 물론이고 '달성군민의 날'에도 서울에 있었다. 특히 지난달 10일 현풍면에서 열린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준공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온갖 억측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이 공천한 군수 후보를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했으나 유권자들이 무소속 후보를 당선 시킨 데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다"는 등의 뒷말이었다. 또 "'큰 정치'를 위해 차기 총선에서 달성에 불출마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달성군이 전국 제일의 도시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달성군의 발전과 대구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국가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까지 다 잡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지역구를 잊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어 등단한 김문오 달성군수는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사업, DGIST,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사업 관련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데 박 전 대표가 정말 애를 써주셨다"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운 뒤 "대구교도소 이전, 경전철 구지 연장, 국가산단 2차 보상 문제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인사회가 끝나고 박 전 대표와 김 군수는 서로 밝은 미소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청사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했다. 그가 달성군청을 나설 때 밖에는 새해 첫 서설(瑞雪)이 내려 쌓이고 있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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