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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황제의 누이 엘리자 보나파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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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북구 프랑스령 작은 섬인 코르시카 출신 나폴레옹은 어려서부터 권력욕이 강했다. 프랑스 공화정을 폐하고 무소불위의 황제가 된 그는 유럽의 각 전략적 요충지에 가장 믿을 만한 사람으로 8명의 형제와 여동생들을 모두 내세워 눈부신 지위와 엄청난 부를 누리게 했다. 특히 3명의 여동생들인 엘리자, 폴린, 카롤린 중 특히 엘리자 보나파르트는 오빠의 성품을 닮아서인지 권력욕이 누구보다 강했고 실제로 정치적 권력을 소유했던 유일한 여동생이다.

1777년 오늘 코르시카 섬 아작시오에서 태어난 엘리자는 1805년 코르시카와 가까운 피옴비노 공국의 대공녀로 봉해진 후 잇따라 루카와 토스카나 지역의 실질적 주인이 됐다. 그녀는 하사받은 공국에 교육시설을 증설하고 도시와 도로를 건설하는 등 실질적 여왕 노릇을 하며 자신의 궁전에 식물원, 동물원, 대형 새장 등을 갖추는 등 초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처음엔 오빠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그녀는 러시아 침공 이후 잦은 언쟁과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1814년 토스카나 대공비 작위를 박탈당했고 얼마 못가 1820년 병으로 사망한다. 권력무상이라고 할까. 엘리자는 형제들 중 나폴레옹보다 오래 살지 못한 유일한 혈육이 됐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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