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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무원 또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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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작업을 해온 문경시청 농정과 장모(42·7급)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가족들에 따르면 피곤함을 호소하던 장 씨는 13일 초저녁부터 잠을 청했으나 14일 오전 7시까지 일어나지 못해 문경의 한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가족들은 장 씨가 이달 11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근무했고, 13일에는 오후 7시부터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1995년 임용된 장 씨는 지난달에 7일간, 이달에 3일간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각각 근무했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감사자료를 작성하느라 줄곧 야간근무를 했다.

동료직원들에 따르면 "구제역 방역작업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데다 최근에는 감사원 자료를 준비하느라 야간근무를 했고 사무실까지 타 부서가 있던 자리로 이전을 하는 등 장 씨가 무리를 했다"고 전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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