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흙탕엔 안들어가!…' 박근혜, 시종 침묵·무시 전략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재오 잇단 자극, YS도 박 대통령 거론 불구

이재오 특임장관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공세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개헌드라이브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박 전 대표를 사실상 골리앗으로 빗댄 데 이어 11일 "(대통령 선거) 2년 전부터 대통령에 나온다든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일하는 것은 국민을 많이 피곤하게 한다"며 박 전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12일 보도된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경선 때의 앙금은 남아있지 않다. (박 전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는 없다"며 당내 개헌특별기구가 구성된 후 박 전 대표를 직접 만나 개헌추진 설득에 나서겠다던 자세와도 달랐다.

특히 "한나라당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후보가 누가 되든 국민의 공감을 얻지 정권은 성공시키지 못해놓고 또 정권을 달라든지, '우리는 이 대통령과 다릅니다'라고 말하면 국민이 공감을 하겠느냐"라거나 "적어도 금년 1년 동안은 한나라당 사람들은 대선주자가 되려고 하거나 주자가 되지 않으려고 하거나 누구든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키는데 올인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대선전략"이라면서 박 전 대표의 조기 대선행보를 정조준했다.

이 같은 이 장관의 공개적인 박 전 대표 비난은 지금까지의 이 장관의 자세와 달라진 것으로 이례적인 것이다. 친박계와의 긴장이 양측 간 정면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는 개헌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박 전 대표를 개헌공론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치부하고 맞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개헌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순간, 이 장관 측이 구사하는 개헌정국에 끌려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친박계는 이 장관의 개헌공론화는 무시하되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다. 이 장관과 김영삼 전 대통령 등 민주화추진 세력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계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장관이 거친 용어를 구사하면서 박 전 대표를 자극하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침묵 등 친박계의 무시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추미애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재정난을 복지정책 탓으로 돌리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세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인구 증가로...
SK하이닉스는 7일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하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
민선 9기 박권현 청도군수는 새로운 군정 운영 체제를 출범시키며 지역의 가뭄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군수는 매일 정례 브리핑...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