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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동계 春鬪 깃발 올랐다…민노총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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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현실화·노조법 전면 개정' 투쟁

지역 노동계의 '춘투'(春鬪)가 시작됐다.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이하 민노총 대경본부)는 13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2011년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핵심 투쟁과제로'최저임금 현실화'와'노조법 전면 개정'을 내걸었다.

민노총 대경본부 산하 각 사업장도 이달 중순 이후 개별 임단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노총 대경본부는 투쟁선포 결의대회에서 "현재 노동자 대다수가 시급 4천320원, 월 90만원밖에 안 되는 저임금에 허덕이며 생계가 파탄나고 있다"며 "최소한 시급 5천410원, 월 113만690원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경본부는 저임금에 허덕이는 여성, 학생, 청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화해 거리 선전전, 토론회, 문화제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구지역 사업장뿐만 아니라 경산, 경주, 구미, 포항 등 경북지역 도시를 찾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도 펼친다.

특히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투쟁 문화제를 개최하고, 6월에는 총 궐기 투쟁 선포식을 열어 투쟁 강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업종별 대경지부와 개별 사업장도 이달 중순 이후 임단협에 본격 돌입한다. 전국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19일 중앙교섭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21일 지역 사업장과 임단협에 들어간다.

동원금속, 한국델파이, 대동공업 등 각 사업장도 임단협을 시작한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월 임금 15만611원 인상과 사용자들이 임의로 직장 폐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올 임단협의 목표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내부적으로 5월까지 임단협을 진행하고, 성과를 얻지 못하면 6월 초 조정신청, 6월 말 또는 7월 초 대규모 파업 일정을 잡아놨다.

채장식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중앙교섭 진행 상황을 봐가며 대구지부에서도 임단협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경지부는 정부의 화물차 증대 방침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화물자동차 7천대 증차방침을 밝혔기 때문. 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경지부는 타시도 화물연대와 연계해 1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이오식 대경지부장은 "현재 37만 대의 화물자동차가 운행하고 있지만 고유가에다 물량이 점점 줄어들어 화물자동차를 증차할 경우 화물노동자들의 삶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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