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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 철쭉군락지 진홍빛 천상화원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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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를 자랑하는 합천군 가회면에 위치한 황매산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진홍빛 철쭉의 향연 '제15회 황매산 철쭉제'가 8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황매산은 진홍빛으로 붉게 물든 전국 최대의 철쭉군락지와 전국 제일의 등산코스로 알려진 모산재가 있으며,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고찰인 영암사지가 자리하고 있는 군립공원. 이곳에선 매년 5월 초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철쭉은 5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이면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평년에 비해 며칠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철쭉제 기간에는 하루 최대 5만여 명의 인파가 찾아오는데, 올해는 축제기간 중 전국 등산객과 관광객이 50만여 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매산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으로,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라고 전해진다. 산 곳곳에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남지역 산악인들에게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하고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 산을 불태우는 듯 철쭉과 함께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손에 잡힐듯 한눈에 들어온다.

산자락에 위치한 '합천호의 푸른 물 속에 비친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세 송이 매화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산자락이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안개의 장관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어떤 방법으로 형용할 수 없다. 특히 철쭉은 봄꽃 여행의 마지막 주자이다. 계절의 여왕, 5월 최고의 절정 순간인 철쭉꽃 감상은 봄과의 아쉬운 이별 여행이라고들 한다.

합천'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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