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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구시장 상인들 "우리도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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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대학 열어 의식개혁 시동 고객만족 경영·친절 등 열공

"이제 전통시장 상인들도 변해야 삽니다. 그동안 전통시장 상인들은 앉아서 손님들이 오기만 기다렸고, 그마저도 찾아온 손님들에게 불친절 등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했어요. 안동 구시장은 몇 해 전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했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의식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최근 2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어 상인대학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8일 '상인대학으로 무장해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자'는 각오로 개강한 '안동 구시장 상인대학'을 준비한 신재기(54'중앙한우정육점 운영) 상인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안동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안동 구시장은 전체 215명의 회원이 참가해 지난해 2월 결성됐으며 이번 상인대학에는 73명의 상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구시장은 찜닭, 의류, 안동한우 등으로 유명하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주최하고 대구미래대 백운배 주임교수가 주관해 진행되는 구시장 상인대학은 8월 3일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2시간 동안 상인혁신교육을 받게 된다.

상인대학에서 상인들은 고객만족 경영 및 친절서비스, 제품진열 및 포장기법, 점포 및 시장활성화를 위한 상인조직 강화 기법, 단골고객 만들기, 전통시장의 상도, 혁신과 성공사례 등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거치고 성공시장 벤치마킹 교육도 받는다.

교육을 주관하는 대구미래대 백운배 교수는 "이번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상인들의 의식변화"라면서 "최근 상인의식 변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통시장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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