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20주년 지방의회, 고통 분담 위해 의정비 동결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해마다 9월쯤이면 각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은 의정비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 지난 2006년부터 지방의원들에게 월정액의 수당과 의정 활동비를 합쳐 지급되는 의정비 유급제 실시 이후 지방의원들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정하는 기준 금액에서 20% 범위 내에서 깎거나 올린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의정비는 지자체에서 심의위원회를 구성, 결정하지만 심의위원으로 지방의원이 참여하고 지자체의 예산안 심의 권한을 가진 의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는 심의위원회가 구성되기 전 자체적으로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나 물가, 주민 여론 등을 감안해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을 미리 조율해 지자체에 요구하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 지방의회들은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지역경제 침체와 물가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들어 의정비 인상을 자제하고 동결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내년 의정비를 두고 영주와 구미, 성주와 군위 등 경북 시'군 의회들이 잇따라 동결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대구에서는 몇몇 기초의회들이 인상을 요청해 지자체가 심의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 의회들도 인상 추진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라 한다. 대구경북의 의원들은 현재 3천만~5천만 원 안팎의 의정비를 받고 있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지방의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게다가 물가고와 오랜 경제난에 허덕이는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의정비 인상에 나선다면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 많다'는 것을 다시 드러낸 지방의회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인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포는 4년 동안 큰 안전사고가...
온라인에서 퍼진 '2026 대한민국 주요인물 연봉' 표에서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최승호의 연봉이 9억원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는...
충남 당진에서 20대 A씨가 반려견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낮에는 반려견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으며, 가수 이재가 시상식에 참석..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