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생한 순환정전의 피해보상 접수가 시작된 20일 보상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하루 동안 전국 한국전력 지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보상신청은 총 550여건, 신고 피해금액은 60억원에 달했다. 대구경북 한전 4개 지점에는 2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3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신고금액은 1억5천여만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에는 전국 189개 지점을 통해 총 5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양계장에 전력이 끊겨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도 있었고, PC방에서 고객에게 환불해 준 요금을 보상해 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또 공장에 전력이 끊겨 납품에 차질이 생겼다거나, 전자제품 고장으로 피해를 봤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전국 48개 산업단지공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 56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는 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장 기계가 정지해 생산 중이던 전선제품에 불량이 발생했다는 사례와 양식장 치어가 폐사해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다. 또 정전으로 염색을 하던 고객들이 그냥 가버려 피해를 봤다는 미용실 주인, 활어가 폐사했다는 횟집 주인 등도 있었다고 소상공인센터는 전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피해금액 산출 등 신청서 준비에 시간이 걸려서인지 첫날 창구는 한산한 분위기였다"며 "전화 문의도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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