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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자택 공시가격 16억원 낮게 책정

李대통령 자택 공시가격 16억원 낮게 책정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대통령 자택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16억2천만원 낮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시의 부동산 종합정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대지면적 1천23㎡, 건물 연면적 327.58㎡로 공시가격이 지난해 35억8천만원이었으나 1년 만에 19억6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에게 부과된 재산세 등 세액도 지난해 1천257만600원에서 올해 654만2천840원으로 크게 줄었다.

강남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996년 작성된 건축물 관리 대장에 논현동 자택의 일부가 소매점으로 등재돼 있어 이 부분을 제외하고 19억6천만원으로 잘못 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체가 주택인 논현동 자택에 실제 소매점이 있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재산세를 별도로 부과해야 하지만 구청 내 세무 부서간 업무협의 미숙으로 누락했다"고 덧붙였다.

1996년에 작성된 건축물 관리 대장에 이 주택의 일부가 소매점으로 등재돼 있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남구 관계자는 전했다.

또 "강남구는 국토해양부의 자료를 통해 논현동 자택의 재산세 과세에 오류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오늘 부동산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정정 절차를 거쳤으며, 정확한 공시가격에 따른 602만6천410원의 추가분 재산세 고지서를 내일 중 이 대통령 측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는 논현동 자택에 대한 공시가격 산정 및 재산세 부과 담당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현동 자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35억8천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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