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가격 인상에도 매장은 '잠잠'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소매가 인상이 24일로 예고된 가운데 우유 매장은 '반짝' 판매증가 현상 없이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에서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진 18일부터 22일까지 우유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우유만 따로 봐도 매출 변화는 거의 없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9~22일 흰우유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0.5% 올라 별 차이가 없었고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증가율은 1.6%에 불과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상안이 아직 서울유유에서만 발표된 상황이라 고객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매장에서 우유를 미리 사놓으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003920]과 매일유업[005990], 빙그레[005180] 등 우유업계 후순위 업체들은 서울우유와 비슷한 9.5% 안팎의 출고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들 업체는 가격 인상은 빨라도 11월 초는 돼야 한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올랐으므로 소매가 인상은 피할 수 없다"며 "인상폭은 서울우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토 중이며 인상 시기는 빨라야 11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우윳값 인상 계획을 세우고도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정부의 요청으로 인상 시기를 늦췄고 그마저도 대형마트 3사와 납품가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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