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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회의원 스님들 폭력행사로 빈축

조계종 종회의원 스님들 폭력행사로 빈축

조계종 정기 중앙종회(국회격)에서 종회의원 스님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불교계에 따르면 종회의원 S 스님은 지난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정기 중앙종회에서 동료 종회의원 스님이 한 발언을 문제삼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동료 종회의원 스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불교 시민 단체들은 폭행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이 스님에 대한 중징계를 조계종에 요구하고 나섰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대한불교청년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이번 폭력사태는 "그 이유와 과정을 떠나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반승가적 행위"라면서 '폭력 행위로 승가의 위신을 손상케 한' S 스님을 중징계하고 중앙종회에서 제명할 것을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와 중앙종회에 요구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폭력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호법부, 호계원 등 이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야 할 종단 사법기관들의 태도와 관련이 깊다"면서 "각종 종법에 명시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개인적 친소관계와 정치적 이해에 따라 사건을 적당히 무마하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S 스님에게 대중 앞에서 참회하고 모든 공직을 사퇴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S 스님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폭력 행사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일부 교계 언론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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