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사망사고 낸 택시회사 특별점검
최근 택시에 의한 사망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통안전공단이 사망 사고를 일으킨 택시회사를 특별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올해 들어 1명이라도 사망 사고를 낸 택시 회사 104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교통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택시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작년 같은 기간 171명에서 211명으로 23.4%나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화물차와 연관된 사망자수가 233명에서 182명으로 21.9% 줄고, 버스 관련 사망자수 역시 171명에서 153명으로 13.1% 줄어든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다.
택시 관련 교통사고는 저녁 8시~새벽 6시 사이에 69%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작년 110명에서 올해 151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번 점검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부적격 운전자 채용 여부를 파악하고, 운행 기록 분석을 통해 위험 운전자를 사전에 관리하는 것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 인허가 위반 등이 드러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행정 처분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사망 5천505명, 부상 35만여명으로 집계돼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2개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이처럼 OECD 회원국 가운데 월등히 높은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2017년까지 285억원을 투입, 첨단장치가 장착된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단은 내년 7월에 자동차 자동비상제동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등과 관련한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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