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우퇴위아섬 테러는 '플랜B'였다"
69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우퇴위아 섬 총기 난사 사건은 앞서 정부청사 폭탄테러에 실패한 용의자의 '플랜 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르웨이 일간 VG는 자사가 입수한 경찰의 수사자료를 살펴본 결과 연쇄테러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당초 계획은 폭탄테러로 정부청사를 붕괴시키는 것이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G는 그러나 브레이비크가 사건 직후 라디오를 통해 정부청사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으며, 이에 '플랜 B'를 실행하고자 우퇴위아 섬을 찾아 총기를 난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슬로 시내에 위치한 정부청사에서는 브레이비크의 폭탄테러로 8명이 숨졌지만 청사는 붕괴되지 않았다.
VG는 또한 우퇴위아 섬으로 향한 브레이비크가 요나스 가르 스퇴레 외무장관과 그로 할렘 브룬트란드 전(前) 총리, 노동당 청년부 에스킬 페데르센 대표 등을 인질로 잡고 이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뒤 살해할 예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낭독할 사형 선고문 등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퇴레 외무장관과 브룬트란드 전 총리는 각각 사건 전날과 사건 직전 우퇴위아 섬을 방문했다 떠나 총격 현장에 없었고, 페데르센 위원장은 현장에서 안전하게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브레이비크는 올해 7월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테러 및 우퇴위아 섬 총격 사건을 저질러 77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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