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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홈피 공격 진술도 확보

경찰, 박원순 홈피 공격 진술도 확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의 수행비서 K모(27)씨가 10·26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www.wonsoon.com)'을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K씨의 지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한 G모(25)씨 등 범인 3명으로부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의 홍페이지도 공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K씨가 이 같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들이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정말 공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보선 당일 박 시장의 홈페이지는 오전 1시47분~1시59분에 1차 공격을, 5시50분~6시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박 시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 시장 측에 홈페이지 로그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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