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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31부대 인체표본 매장 의혹지 발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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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31부대 인체표본 매장 의혹지 발굴 재개

일본 정부가 도쿄시내에서 일본 관동군 부대의 인간 생체실험 희생자 유골이 묻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재개한다고 도쿄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도쿄시내 신주쿠(新宿)구 도야마(戶山)공원 일대 옛 육군군의학교 터 부근에서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인간 생체실험 희생자 인체 표본 등이 묻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발굴 조사를 내년 초 시작한다.

이번 조사 장소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도야마 공원 내 국유지와 이곳에 인접한 국립감염증연구소 부근 후생노동성 숙소 터에 이은 세번째 지점으로 1989년 국립감염증연구소 건설 당시 대량의 인골이 발견된 장소에서 가깝다.

이 부근에서는 1989년 7월 국립예방위생연구소(현 국립감염증연구소) 건설 공사 도중 수술이나 총탄으로 손상된 두개골 등 100여기가 발견됐고, 당시 731부대의 인체 표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중 중국 만주에서 세균과 독극물 인체실험을 벌인 관동군 731부대를 지휘한 구 일본 육군군의학교 방역연구실이 있던 장소 근처이다.

1989년 유골이 발견되자 일본 정부는 731부대와 관련성을 부인하며 의대 실습용으로 전쟁터에서 시신을 가져왔을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신주쿠구는 당시 전문가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 "(유골은) 한국.중국.일본인이 포함된 몽골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육군군의학교 간호사 출신인 이시이 도요(石井十世.88.여) 씨가 2006년 "1945년 8월15일 일본이 항복한 뒤 일주일 동안 방역연구실 부근 다른 장소에서 군 병원 동료와 함께 매장 작업을 벌였다"며 "부근 국립국제의료센터 아파트 부지 등지에도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고,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올해 발굴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올해 2월부터 6월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 유골이 발견되지않았다고 밝혔다.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전쟁 포로에게 발진티푸스와 콜레라, 기타 세균 등을 주입해 세균전 실험을 했다고 학자들과 당시 부대 관련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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