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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유물 숭혜전 능참봉 여성 최초 김영숙 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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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왕들의 능을 관리하는 능참봉에 여성이 최초로 선임됐다.

(사)신라숭혜전릉 보존회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숭혜전(문화재자료 제256호)의 능참봉에 처음으로 경주 김씨 종친회 김영숙(54) 부녀회 사무국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숭혜전은 경순왕의 덕을 기리기 위해 영정을 모시고 제향을 올린 곳인데 현재는 보존회가 관리하는 신라시대 11개 왕릉을 일컫는다.

11개 능은 문무왕, 원성왕, 흥덕왕, 경덕왕, 미추왕, 내물왕, 무열왕, 진평왕, 신문왕, 법흥왕, 선덕여왕의 능으로 능참봉 11명과 숭혜전 전(殿)참봉 1명이 있다. 김 씨는 이 중 선덕여왕릉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보존회는 "예로부터 참봉은 남성들이 맡아왔으나 여성이 선덕여왕의 능 관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평의회에서 여성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봉의 임기는 2년으로 매월 음력 1일과 15일에 능을 관리하는 봉심을 행한다. 3월 춘분과 9월 추분에 거행되는 대제 등 각종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씨는 "첫 여성 능참봉으로 선임돼 큰 영광이다"며 "왕릉과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 정성껏 맡은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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