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의 사진전 '산업클러스터 풍경'전이 30일까지 시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대구 근교의 산업단지에 들어선 조립식 구조의 공장 건물을 사진으로 찍었다. 정면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사진 속 건물들은 매우 미니멀하다. 주변의 텅 빈 풍경과 충돌하는 그 건물의 이미지는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극단적인 폐쇄성이 펼쳐진다.
미니멀한 구조의 공장 가건물들은 끝없이 확대 재생산의 길을 달려가는 자본의 논리를 은유한다. 때로는 아름답게 보이는 이들 공장가건물은 획일적인 삶의 패턴을 강제적으로 받아들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053)246-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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