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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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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

가계대출 억제책과 서민 대출상품 증가의 영향으로 11월 은행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83%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 8월 5.92% 이후 3개월 만에 최고다.

기업대출은 전월 5.86%에서 5.90%, 가계대출은 5.56%에서 5.60%로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소액대출은 7.18%로 2009년 10월 7.19%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너스대출 등 일반신용대출은 8.2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민전용 대출상품 등이 늘어 소액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은행들이 금리우대 대출을 자제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는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9%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3.11%로 전월과 같았고, 총대출금리는 연 6.0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94%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은 전월 4.90%에서 4.79%, 상호금융은 4.32%에서 4.30%로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은 4.71%에서 4.72%로 올랐다.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전월 16.78%에서 17.02%, 신협은 7.22%에서 7.23%, 상호금융은 6.21%에서 6.24%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이후 가계대출 비중을 다시 늘리는 추세다.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다 보니 전체 대출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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