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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화물선 영일만항 방파제 부딪쳐 조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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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부근에서 조난된 G호의 주위로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19일 오전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부근에서 조난된 G호의 주위로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19일 오전 11시 5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바깥쪽 북방파제 부근에서 파나마 국적 일반화물선 G호(2만9천753t)가 방파제에 부딪혀 조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 5척과 민간 예인선 3척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부터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20일 오전 현재 동해안에 18~20m/s의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동해안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이 선박에는 필리핀 선원 21명이 타고 있는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 배에는 또 경유 28t과 벙커C유 1천31t이 실려 있지만, 파손된 상태가 그리 크지 않아 기름유출 우려는 적은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G호는 영일만항에 입항하기 위해 닻을 감아올리던 중 파도에 휩쓸리면서 북방파제와 충돌했으며, 현재 방파제 바깥쪽과 600m가량 떨어진 곳에 좌주(모래와 펄 등 해수면 밑 바닥이 높은 곳에 선박이 얹혀진 것)된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통해 3차례 투색총을 발사한 끝에 19일 오후 3시 30분쯤 G호에 와이어선을 연결해 G호를 방파제와 분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파고가 높아 인명 구조작업은 벌이지 못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조난된 화물선과 실시간 무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날씨가 좋아지는 즉시 안전한 해역으로 구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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