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우리 시대 서른들, 그들은 지금…

KBS1 'KBS스페셜' 19일 오후 8시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집과 차, 꿈같은 결혼까지…. 비싸도 너무 비싼 '서른'의 나잇값, "서른, 괜찮아?". 화려한 서른을 꿈꾸었으나 불안한 서른을 시작하고 아프게 서른을 지나온 청춘의 경계에 선 이 시대 '서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KBS1 TV 'KBS스페셜-괜찮아? 서른 괜찮아! 서른 '편이 1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1년만 있으면 서른인데. 아직 내가 난 누군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게 어떤 인격적인 문제가 아니고 나는 따뜻한 사람이다, 나는 잘 웃는 사람이다, 이런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고…,내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최고은 84년생/인터넷 쇼핑몰 운영)

83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준모 씨. 지난 해 봄, 마침내 선망의 대상이던 대기업에 안착했다. 무려 95장의 이력서를 쓴 끝에 얻은 쾌거다. 그러나 스물 아홉이란 시간을 지나면서 평탄해 보였던 그의 인생에 수많은 물음표가 찾아들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 그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시작된 것이다.

'합격'이란 두 글자를 위해 전국의 청춘들이 모이는 곳, 노량진. 서른이 되던 해, 덕제 씨는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생'이 됐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부딪쳐 보고싶은 선택이자 도전이었다. 그러나, 나이 서른에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너무나 힘겨운 일이라 자꾸 소심해 지는 자신을 견뎌내는 일이 쉽지 않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선수 허웅. 서른을 시작하면서 가정도 꾸리고 20년 가까이 절실하게 바래왔던 1군 진입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그의 올해 목표는 팀내 'No.4'다. 이 프로그램은 이 시대 서른에게 바치는 청춘보고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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