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신도시가 서울 청계천과 같은 '물순환 수변도시'로 거듭난다.
경상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도청이전 예정지인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원을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 의뢰해 6개월간 연구를 거쳐 마련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기본 구상을 보면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송평천은 인근 낙동강의 물을 끌어올려 서울 청계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꾸미고 빗물 호수와 샛강, 산책로, 생태학습장, 분수, 공연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물을 늘 마주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것.
또 도청 신도시에서 발생되는 하수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처리하고 주택이나 건물의 지붕, 옥상, 테라스 등에서 나오는 빗물은 지하 빗물 저류조에 저장해 도시를 순환하는 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도청 신도시의 기본 용수는 안동시 용상동 제2정수장 인근의 부지를 활용해 정수장을 신설해 송수관로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방식이 아닌 각 부처별로 기존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도청이전 신도시 개발계획과 함께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모두 100억원(국비 70억원'도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송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가운데 실시설계비 2억원은 이미 확보됐으며, 빗물 이용 시설에 필요한 국비 50억원은 올해 확보할 예정이다. 나머지 예산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도청이전추진단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세계 물포럼 대회가 개최되는 오는 2015년까지 도청 신도시를 서울 청계천과 같은 '물순환 명품 수변도시'로 만들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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