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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18세 평창 꼭 출전…초등부 스키 金 이재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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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남자초등부 스키대회

스키 남자초등부 대회전에서 대구에 금메달을 안긴 이재준이 경기 후 포즈를 취했다. 최두성기자
스키 남자초등부 대회전에서 대구에 금메달을 안긴 이재준이 경기 후 포즈를 취했다. 최두성기자

16일 동계체전 남자초등부 스키 대회전에서 우승한 이재준(대진초교 5년)의 마음은 벌써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6년 뒤 18세가 되는 이재준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기분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 올림픽 때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준은 이날 6학년들을 모두 따돌리고 우승해 사실상 동계체전 2연패를 예약했다.

대구시스키협회 전무이사를 아버지로 둔 이재준은 다섯 살 때부터 스키를 타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두 명의 누나도 이번 체전에 대구 대표로 참가했다.

이재준은 초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구 대회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대구에서는 늘 정상권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스키를 전문적으로 교육받는 경기도나 강원도 선수들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취미가 아닌 엘리트 선수를 꿈꾸며 무주 레이싱 팀에서 본격적인 스키 훈련을 받았다. 보통 6, 7세 때부터 레이싱에 입문하는 것에 비하면 한참 늦은 시작이었지만, 스피드를 즐길 줄 아는 대담한 성격 덕분에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올 1월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슈퍼대회전 3위에 오른 이재준은 이번 동계체전 금메달로 우리나라 스키를 이끌어나갈 유망주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무주에서 설날 연휴 이틀을 빼고는 연일 이어지는 강훈련을 소화하며 기술을 습득한 덕분에 이번 체전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재준은 "여름에는 인라인을 타며 체력을 길렀고, 대회 때 찍은 비디오를 보면서 약점을 줄이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수영의 박태환, 피겨의 김연아처럼 세계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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