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대통령, 이어도·FTA 등 민감현안 거침없이 발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국 편집·보도국장 토론회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중국의 관할권 주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어도 문제와 관련, "중국과 겹치는 구간을 조정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관할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회'에서 "이어도는 우리 영토에서 149㎞ 떨어져 있고, 중국은 가까운 곳에서 272㎞ 떨어져 있다. 이어도는 해면 4, 5m 아래에 있기 때문에 영토 분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도 영유권'제주 해군기지'한미 FTA 등 쟁점 현안과 새누리당 탈당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이어도 문제에 대한 작심 발언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중국 측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한미 FTA 폐기 움직임에 대해선 "한미 FTA에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이데올로기의, 반미와 관련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를 '이념 투쟁'으로 규정했다. 또한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 해군기지"라며 역시 이념 투쟁의 연장선상에 올려놓았다.

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야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를 '경제 플러스 안보' 문제로 정의하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탈당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아주 유능한 정치인 중 한 사람임을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만한 정치인 몇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새누리당 일각의 탈당 요구에 대해선 "당직을 갖고 있으면 공정한 선거를 할 수 없다거나, 탈당했다고 공정한 선거를 할 것이라는 말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탈당 문제를 과거에는 이랬으니까 이렇게 하고 하는 것은 안 맞다"고 언급하는 등 탈당설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이 탈당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경북 언론사 대표로 매일신문 서영관 논설주간과 정창룡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