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할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들어요."
11일 오전 9시 대구 남구 봉덕3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베트남 출신인 윙 디응옥 기야우(28'여'한국명 최유나) 씨의 표정은 밝았다. 윙 씨에게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국민이 된 후 치르는 두 번째 선거다. 2004년 한국에 온 윙 씨는 결혼 4년 만인 2008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선거권을 얻었다. "어릴 때부터 한국을 무척 동경해 왔어요. 이렇게 한국에 살며 투표까지 한다는 사실이 늘 즐겁고 뿌듯하죠."
이날 윙 씨는 투표를 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다고 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8세 된 아들과 11개월째인 딸을 챙겨 시어머니에게 맡긴 뒤에야 투표소를 찾았다고 했다. 윙 씨는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인간적, 정책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인 후보를 유심히 살펴봤고,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고 했다. 또 후보자들에 대한 남편과 지인들의 평가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마한 한 후보는 몇 차례나 복지관을 찾아와서 결혼 이주여성들의 얘기를 경청하더군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믿음직했어요." 윙 씨는 "어려운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당선되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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