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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사 파행, 코레일 해결의지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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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정위서 무책임 질타…파행 책입 시공사에 떠넘기기

구미복합역사가 3년째 무허가로 운용되고 있는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해결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미시의회는 3일 김천수 코레일 역사개발 처장과 민병훈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시설운영처 차장, 구미시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제168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폐회 중 제2차 기획행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구미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지난 2월 초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구미복합역사를 방문했을 때 역사 내 주차장만 해도 이용객들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데 역 뒤편 지하주차장을 만들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또 "코레일이 2월 21일 구미시에 '선 역사 사용승인 조건 수용시 지하주차장 공사를 제외한 역사 주차장 외관 개량공사 및 광장 조성공사를 조속히 집행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구미복합역사 사용승인 조건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공문을 발송해 역 뒤편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지 않겠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춘남 구미시의원은 "코레일이 지난해 8월 구미시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 구미복합역사 조기 정상화를 약속해 놓고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도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써프라임플로렌스 측에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60억원을 들여 1999년 말 구미역사를 착공해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13차례의 설계변경 끝에 2008년 10월 완공 후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사용기간을 연장했다. 2009년 말 임시 사용기간이 만료되면서 코레일은 더 이상 임시 사용기간을 신청하지 않아 2010년 초부터 구미역사는 무허가 건물로 전락했다.

구미역사가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역 뒤편 지하주차장 조성공사가 필수 요건이다. 322면 규모의 지하주차장 조성공사는 그동안 구미역사 상업시설을 임차하고 있는 ㈜써프라임플로렌스가 시공해 95%의 공정률을 보인 뒤 자금난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김천수 코레일 역사개발 처장은 "당장 예산 투입이 힘들기 때문에 사용승인을 받기가 어렵지만, 구미복합역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 준공을 위해 최대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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