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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혁명에 휩쓸린 화학자 라부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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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화학자 앙트완 라부아지에(1743~1794)는 화학 과목에서 반드시 외워야 하는 '질량 보존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당시 연금술이나 화약 제조 등 실용적 측면에 쓰이던 화학은 라부아지에가 물질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통해 성과를 거둠으로써 새로운 학문으로 주목받게 됐다. 라부아지에는 이 때문에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라부아지에는 뛰어난 공직자이기도 했다. 세금 징수원으로 일하면서 화학적 지식과 기술을 이용, 불순물이 섞인 담배의 밀수와 사기를 적발해 공을 세웠고 루이 16세에 의해 재정 총감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것이 나중에 화를 불렀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지 5년 뒤인 1794년 오늘, 라부아지에는 반감을 사고 있던 세금징수 업무 경력이 문제가 돼 단두대 위에서 처형됐다.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는 "이 머리를 베어 버리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프랑스에서 같은 두뇌를 만들려면 100년도 넘게 걸릴 것"이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이후 그의 처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그의 장례식이 다시 성대히 치러졌지만 죽음을 막지 못한 남편 친구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며 비탄에 빠져 있던 그의 아내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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