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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끼려 잔디 뽑고 수영장 뚜껑 덮어…라스베이거스의 물 절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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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는 잔디밭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물 소비의 주범이 바로 가정집 잔디정원이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사막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가정집마다 잔디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살인적인 태양 열기로 인한 증발 현상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잔디밭은 물 먹는 하마다. 가정집 잔디밭은 웬만한 가정집 풀장보다 물 소비가 많다고 한다.

남부 네바다 물관리국(SNWS)은 잔디밭을 줄이기 위해 '사막 계획'(Desert Plan)이라는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가정집 잔디정원을 사막 풍경으로 되돌리는 고육책을 통해 물 사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잔디밭을 갈아엎고 물 소비가 적은 선인장 혹은 사막에서 잘 자라는 꽃'나무 등을 심는 가정에 대해 SNWS는 1제곱마일당 1.5달러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또한 하루에 잔디밭에 물을 주는 횟수를 3회 이내로 제한하고 낮시간대(오전 11시~오후 7시)에는 아예 잔디밭에 물을 줄 수 없게 했으며 동절기 물 주는 횟수를 주 1회로 규제하고 있는데, 위반 시 적발되면 1차 경고, 2~4차 40~16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풀장의 뚜껑을 덮어두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호텔에 대해서는 식수를 제외한 모든 물을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에어컨이 쓰는 물 사용량이 가장 많아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호텔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SNWS의 대외홍보담당 J. C. 데이비스 씨는 "라스베이거스 스티립의 호텔들이 겉보기에는 아주 화려하지만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이 사용하는 물 사용 비중은 전체 시의 3%에 불과하다"고 했다.

수자원 당국의 이 같은 강력한 물 소비 감축 정책 덕분에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두 배로 늘었지만 물 소비는 30%나 줄어들었다고 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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