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는 너무나 위대한 분이지만, 동생인 정근'공근도 그에 뒤지지 않은 걸출한 독립투사였다. 막내 공근(恭根·1889~1939)은 안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순국하기전 마지막 면회를 하고 유언을 받들었다. 그는 곧장 러시아로 망명해 친일파를 처단하고, 중국에서 백범 김구의 최측근으로 자금 모금 및 외교 활동을 벌였다.
1939년 오늘, 중국 충칭(重慶)에서 그가 갑자기 행방불명됐다. 치과에 가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임시정부와 중국 국민당 첩보기관이 수사에 나섰으나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그가 평생 일제의 추적을 피해 다녔고 무술에도 능했던 만큼 지인에게 살해돼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첩자였던 국민당 첩보기관원의 암살설이 유력하다. 안공근은 영국 국적의 유력 중국인이 일제 첩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첩자였던 첩보기관원이 유인해 살해했다는 것이다. 백범 측근의 암살설도 있다. 1937년 일제의 상해 침공때 그가 안 의사 유족을 탈출시키지 못해 백범에게 심하게 질책을 받고는 둘의 사이가 크게 벌어졌기에 나온 설이다. 모두 추정일 뿐, 암살사건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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