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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비용 제로… '그린한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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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이 지닌 멋과 디자인 등 전통성과 친환경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열손실을 제로화한 그린 한옥이 대구 동구 도학동에 건립됐다. 그린 한옥은 세계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제로 수준의 한옥주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열손실과 외부의 뜨거워진 열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혁신적으로 줄여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그린 한옥을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는 대구시 도학동에 들어선 그린 한옥은 지하 1층(185.78㎡), 지상 1층(114.48㎡) 규모로 전통 기와지붕이 있는 한식 목구조로 건립됐다.

그린 한옥은 단열과 기밀(틈막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 겨울철에는 찬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일반 한옥과 대비해 난방에너지 비용의 경우 90% 이상을 줄여준다.

또 여름철엔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실내가 시원하게 유지된다.

그린 한옥은 전통 한옥에 현대 패시브하우스(최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건축공법) 기술을 융합해 벽, 지붕, 창, 문, 온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한옥의 목구조는 전통방식을 유지하면서 지붕, 벽체, 창, 문, 온돌 등 핵심요소 기술을 표준화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옥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건축비도 3.3㎡당 1천2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절반가량 낮출 수 있게 됐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그린 한옥은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한옥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전력난 극복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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