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企 60%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높다"

기업 절반 이상 "채용 축소"

중소기업 사업주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6.1%)에 대해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업체 사업주 346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5%가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도 21.8%를 차지, 60.3%가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반면 '낮음'(5.9%) 혹은 '매우 낮음'(0.9%)은 10%에도 미치지 않았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32.9%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다고 답한 사업자들 중 35.5%는 적정 인상 수준으로 '동결'을 답했다. 1~3%는 31.7%, 3~5%는 31.4%로 나타나 응답업체의 98% 이상이 5% 미만 인상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었다.

2013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6.1% 인상된 수준으로 결정됨에 따라 응답자들은 내년 임금인상 계획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37.8%), '임금 동결'(29.6%), '최저임금 인상률 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25.5%) 등으로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률 이상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기업은 7.1%에 불과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55.2%)할 것이라 답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29.4%), '경영악화로 감원 또는 정리해고'(11.8%), '신규채용이 증가'(3.6%) 등이 뒤를 이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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