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공사비 가운데 자체 부담분(매칭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호선 공사비는 1조4천498억원이며 국비(8천699억원) 시비(4천349억원) 지방채(1천4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시의회 김원구(53) 행정자치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가 지난해 768억원, 올해 780억원의 공사비를 국비에 연계해 투자해야 하지만 각각 300억원, 398억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는 지난해 미지급분은 올해 추경에 반영하고 올해 부족분은 내년도 예산에 넣겠다고 하지만 재정 사정과 세수 현황을 보면 부채를 늘리지 않고서는 실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호선 완공 후에도 매년 막대한 운영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대구시가 재정 압박을 줄이기 위해 3호선 완공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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