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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저렴…백화점에서 즐기는 '백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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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놀이 시설·강좌, 공연장·식당가 이벤트…썰렁하던 매장 고객 북적

백화점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백화점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백캉스족'이 늘면서 유통업계는 간이 수영장, 키즈테마파크 등으로 가족단위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백화점이 가족 단위 도심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이 다양한 놀이시설과 문화 강좌를 마련해 여름 휴가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이면 썰렁하던 백화점에 고객이 몰리면서 '백캉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주부 박선영(35) 씨는 여름 바캉스를 포기하는 대신 백화점 순방에 나서고 있다.

박 씨는 "요즘은 백화점마다 놀이시설이 다양하고 시원해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시간과 돈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은 간이 수영장으로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19일까지 총 6개의 풀장과 슬라이더, 페달보트, 워터볼 등 다양한 체험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파라솔, 샤워장,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아이들은 물론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들었다. 이곳 수영장은 일 평균 5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영화 '밀림의 왕자 레오'를 상영했고, 4일에는 뮤지컬 '피노키오'로 가족 고객들을 맞았다. 현대백화점은 방학을 맞아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8월 한 달간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9층에는 1천400여㎡(420평) 규모의 대형 키즈테마랜드가 들어섰다.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는 한 달에 3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캐릭터 공연장, 볼풀 등으로 이뤄진 플레이존과 잠수함과 이글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10층에는 어린이전용 뮤지컬 공연장과 초대형 식당가, 11층은 문화센터를 만드는 등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백화점이 여름 피서객 잡기에 나선 것은 어린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 자연스럽게 쇼핑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단순한 판매시설만으로는 손님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며 "놀이나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식사를 백화점 내에서 해결하고 장을 식품관에서 봐가는 등 쇼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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