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일헌 전 경주시의회 의장이 시의원들에게 해외연수 경비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최 시장과 김 전 의장은 지난 2년간 4차례에 걸쳐 해외연수를 떠나는 시의원들에게 경비 명목으로 100만~200만원씩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외연수를 다녀온 시의원들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인 데 이어 조만간 최 시장 등을 소환해 돈 봉투 전달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시장 측 관계자는 "최 시장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며, 경찰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의장이 돼서 의원들이 외국에 나가는데, 맨입으로 잘 갔다 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라며 "화합차원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인데, 법률에 위반이 되는 줄 몰랐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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