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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 휴게소…1990년대 이용객 하루 10만 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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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망 확충 요즘엔 2만 명 못 미쳐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는 추풍령휴게소가 있다. 1970년 문을 연 휴게소는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로서는 처음이다. 휴게소 면적은 상하행선을 합쳐 20만㎡ 정도. 휴게소는 한창 주가를 올리던 1990년대에는 하루에 10만 명 이상 승객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KTX 개통 등 도로망이 확충돼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지 못한다. 국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갔거나 들러서 식사'음료수를 사먹으며 쉬어가는 곳이다.

하행선 휴게소 소공원에는 추풍령이 서울-부산의 중앙 지점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총 길이 428㎞인 경부고속도로의 가운데인 214㎞를 표시하고 있다. 길 가운데 있는 것을 2010년 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소공원에는 경부고속도로 역사를 담은 안내판도 자리한다. 1970년 7월 7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역사적인 준공식 사진과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구상한 친필 메모 등 소중하고 정겨운 모습들을 담고 있다. 휴게소 2층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이곳에 머물 때 사용한 의자'비품 등을 아직까지 전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을 지나다 영빈관에 들러 쉬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고 청와대에서 전용주방장이 내려와 요리까지 했다고 전한다.

상행선 휴게소 북쪽 언덕에는 높이 30m의 경부고속도로 완공 기념탑이 우뚝 서 있다. 당시 총공사비 429억7천만원, 연인원 890만 명이 투입됐으며 시멘트 663만2천 포대, 철근 4만8천700t이 들어갔다. 1968년 착공, 2년 뒤인 1970년 7월 7일 준공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념탑을 오르는 계단은 77계단이다. 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사고 등으로 숨진 77명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77계단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기념탑 한 면에는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역사적 영단과 직접 지휘 아래 우리나라 재원과 기술,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으로 세계고속도로 건설 사상에 있어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조국 근대화의 목표를 향하여 가는 우리들의 영광스런 자랑이다"고 적혀 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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